김황식 총리 취임…공식 업무 착수

김황식 총리 취임…공식 업무 착수

입력 2010-10-01 00:00
수정 2010-10-0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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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신임 국무총리가 1일 이명박 정부의 세번째 총리이자 정부 수립 이후 첫 전남 출신 총리가 됐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정운찬 전 총리가 사퇴하고 김태호 전 총리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빚어졌던 총리 공백 사태는 50여일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로 정부청사별관에서 각 부처 장.차관 등 고위공무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제41대 국무총리에 공식 취임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총리로서 다른 어떤 일보다도 공정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헌신하겠다”며 △법과 원칙 △소통과 화합 △나눔과 배려를 강조했다.

 김 총리는 “‘공정한 사회’의 실현을 통한 선진일류국가의 건설이라는 이 대통령의 큰 뜻을 이뤄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공직자의 통합적이고 거시적인 시각,정책의 타이밍과 책임있는 집행을 당부하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더 기울이고 어려움을 호소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소외된 계층은 우리가 먼저 찾아가자”고 제안했다.

 김 총리는 국회의 임명동의안 통과 직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기에 앞서 2년간 몸담았던 감사원에서 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가졌다.

 그는 이임사에서 “무엇보다 가장 크게 남는 아쉬움은 헌법에서 4년으로 정한 감사원장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는 점”이라며 “개인적인 바람과 소명의식만으로,짊어져야 할 짐이 무겁고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피할 수만은 없는 것이 바로 공무이자 공직자의 길이 아닌가 싶다”며 소회를 밝혔다.

 또 “이제 감사원을 떠나지만 이곳에서 얻었던 국정 전반에 대한 지식과 다양한 행정경험을 소중한 자산으로 간직하고 활용해 나가겠다”며 “36년 전 판사에 임용됐을 때 제 스스로에게 다짐했던 초심 그대로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소통하면서 국리민복과 나라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총리는 오는 2일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데 이어 3일 개천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는 등 본격적으로 총리직 수행에 나선다.조만간 여야 대표와 국회의장,전직 대통령 등도 취임 인사차 예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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