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상봉후보 각 200명 생사확인 착수

南北, 상봉후보 각 200명 생사확인 착수

입력 2010-10-05 00:00
수정 2010-10-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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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0일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남북 양측의 적십자사가 상봉 후보자 각 200명에 대한 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했다.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종하.이하 한적)는 5일 오전 우리 측 상봉 후보자 200명과 이들이 만나려는 북측 가족.친적의 인적 사항이 담긴 생사확인 의뢰서를 개성공업지구 내 북측 통행검사소를 통해 북한 조선적십자회 측에 전달하고 북측의 의뢰서도 받았다고 밝혔다.

 북측이 보내온 생사확인 의뢰자 명단과 인적사항은 대한적십자사(www.redcross.or.kr)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reunion.unikorea.go.kr)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다고 한적은 덧붙였다.

 한적에 따르면 우리 측 상봉 후보자 가운데 최고령자는 △강원도 출신인 이경화(98세)씨로 딸과 조카를 찾고 있다.

 연령별로는 41명(20.5%)이 90세 이상이었고,나머지는 △80대 92명(46%) △70대 52명(26%) △69세 이하 15명(7.5%)이었다.

 성별로는 68%(136명)가 남성,나머지 32%(64명)가 여성이었고,북한의 상봉 대상자는 △배우자나 부모·자녀 120명(60%) △형제·자매 79명(39.5%) △‘삼촌 이상 친척’ 1명이었다.

 상봉 후보자들의 출신 지역은 황해도(48명),평안남도(33명),함경남도(27명),평안북도(18명) 순이었고,현거주지는 경기 65명,서울 48명,인천 16명,강원·부산 각 13명,경북·충남 각 9명 등이었다.

 북측이 생사확인을 의뢰해온 200명 가운데는 부모와 아내,자녀를 찾고 있는 경북 출신의 이종렬(90세)씨가 유일하게 ‘90세 이상’이었고 나머지는 80대 62명(31%),70대 137명(68.5%)이었다.

 성별로 남성이 71%(142명),여성이 29%(58명)이었고,151명(75.5%)이 배우자나 부모·자녀를,47명(23.5%)이 형제·자매를,2명(1%)이 ‘삼촌 이상 친척’을 찾았다.

 출생 지역은 경기(39명),경북(27명),서울(26명),강원·충북(각 22명),충남(21명) 순이었다.

 우리 측 상봉 후보자 200명 가운데 20명(10%) 정도는 관례에 따라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가족이 뽑힌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적은 지난 1일 전체 상봉 신청자들 대상으로 추첨해 500명을 뽑은 뒤 신청자의 상봉 의사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해 다시 200명으로 압축했다.

 남북 적십자는 오는 18일 생사확인 결과를,20일에는 최종 상봉자 100명의 명단을 상대방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적은 상봉 닷새 전인 25일 선발대를 상봉장소인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호텔로 보내 행사를 준비할 계획인데,북측 신청자와 남측 가족이 30일부터 사흘간 먼저 상봉하고 이어 내달 3∼5일 사흘간 남측 신청자와 북측 가족이 만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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