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낙마’ 김태호 “배움의 시간 갖고 돌아오겠다”

‘총리 낙마’ 김태호 “배움의 시간 갖고 돌아오겠다”

입력 2010-10-20 00:00
수정 2010-10-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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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국무총리 후보자직에서 자진 사퇴했던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20일 중국 유학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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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가을이 오나 싶더니 벌써 깊어 버렸습니다.저 떠납니다.북경으로 갑니다.많은 배움의 시간을 갖고 돌아오겠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8월29일 기자회견을 열어 총리 후보자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직후 트위터에 “비는 내리고 어머니는 시집간다”는 글을 올린 이후 50여일만에 남긴 글이다.

 마오쩌둥 어록을 인용한 문구를 인용한 것으로 보이는 이 글에 대해 당시 김 전 지사의 측근은 “모든 것은 하늘의 뜻이고 또 하늘의 뜻은 민심에 의해 정해진다는 의미”라고 전한 바 있다.

 김 전 지사는 6개월간 중국 베이징대 경제학원에 연구원 자격으로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의 측근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평소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중국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며 “중국의 경제적 위상도 강화된 만큼 경제 문제에 초점을 맞춰 공부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전 지사는 총리 후보자직에서 사퇴한 뒤 서울과 경남을 오가며 지인을 만나는 것 외에는 책을 읽는 등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평소 알고 지내던 부산.경남 지역 기관단체장들에게 전화를 걸어 “6개월 동안 중국에 가는데 인사를 드리러 전화했다”며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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