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손학규 지지율 오를 것”…치켜세우기 왜?

박지원 “손학규 지지율 오를 것”…치켜세우기 왜?

입력 2010-11-12 00:00
수정 2010-11-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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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2일 손학규 대표의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적극적 반론을 펴며 엄호에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손 대표가 취임 후 꾸준히 민생현장을 탐방하고 정책을 지휘하고 있는 만큼 지지율이 상승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대선후보 시절 9년 10개월간 (지지율에서) 1등을 했지만 마지막 한달간 잘못해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됐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원외 당 대표의 한계를 묻는 질문에도 “손 대표는 4대강 사업 반대를 위해 시민사회나 종교계 등을 폭넓게 접촉하고 있다”며 “그러한 것들이 성과물로 나타나면 리더십이 다시 한번 각인되면서 전면에 서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손 대표의 내년 4월 재보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종로를 버리고 재보선 지역구로 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손 대표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반대 입장을 놓고 “경기지사 시절 적극 찬성해 놓고 민주당 대표가 되더니 돌변,정략적 반대만 일삼는다”는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의 전날 비판을 적극 반박했다.

 그는 “엉터리 같은 이야기”라며 “그렇다면 왜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반대했겠느냐.야당 대표의 정상적인 비준 반대를 왜 비난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의 발언을 놓고 ‘대포폰.압수수색 정국’에서 박 원내대표의 광폭행보로 원외인 손 대표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위축됐다는 당 일각의 시선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또 최근 원외 대변인의 의원총회 배석 문제를 둘러싸고 손 대표와 얼굴을 붉힌 해프닝이 알려진 가운데 ‘투톱’간 협력 관계에 이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차원이라는 분석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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