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송영길 ‘폭탄주 발언’ 논란 반박속 곤혹

민주, 송영길 ‘폭탄주 발언’ 논란 반박속 곤혹

입력 2010-11-27 00:00
수정 2010-11-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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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은 27일 자당 소속 송영길 인천시장의 ‘폭탄주 발언’에 대한 한나라당의 비난에 “흠집내기식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송 시장이 지난 24일 북한의 포격으로 피해를 입은 연평도 방문 당시 폭격으로 인해 그을린 소주병을 들고 ‘어 이거 진짜 폭탄주네’라는 망언을 했다”며 송 시장 사퇴를 촉구했었다.

 차 영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취지를 완전히 왜곡한 비난으로 사고 수습에 여념이 없는 인천시장을 흔드는 것이 집권여당으로서 할 인인가”라며 “한나라당 논리대로 송 시장이 사퇴해야 한다면 이명박 대통령도 사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역공했다.

 차 대변인은 “여야가 초당적으로 사태 대응과 난관 극복에 힘을 합해야 할 때 트집잡기로 일관하는 것은 집권 여당으로서 무책임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당내 486 차세대 주자 중 한 명인 송 시장이 북한의 무력 도발 이후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자 내심 당혹해 하는 표정도 감지된다.

 자칫 국민정서를 자극,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송 시장이 지난 23일 연평도 포격이 우리 군의 호국훈련에 자극받은데 따른 것이라는 요지의 트위터 글을 올린 것을 놓고도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등 다른 정당들로부터 ‘종푹좌파’,‘김정일의 대변인’ 등의 거친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민주당이 ‘폭탄주 발언’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공격에 대변인 브리핑 등 공식 대응을 하지 않은 것도 논란 확산만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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