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野 서민예산 공세는 사실왜곡”

한 “野 서민예산 공세는 사실왜곡”

입력 2010-12-11 00:00
수정 2010-12-11 12: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나라당은 11일 서민예산이 ‘실세예산’에 투입됐다는 민주당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사실 왜곡”이라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전날 정책위를 통해 2건의 설명자료를 내놓은 데 이어 이날도 민주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야당은 서민예산이 많이 깎였다고 주장하지만,전체 틀에서 보면 상당한 서민.복지예산을 확보했다”며 “다만 2천억원 이상 소요되는 양육수당,소득하위 70% 확대 예산 등이 국방비 긴급 증액 때문에 반영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예산 증액 과정에서 방과 후 돌봄서비스(38억원)와 보육시설 기능보강(30억원)을 비롯해 청소년사회 안전망 구축 등 12개 민생사업 예산이 정부안보다 130억원 증액,반영됐다는 게 한나라당의 설명이다.

 또 당 서민정책특위는 이날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사업(2조5천억원),서민 영.유아 교육보조비 지원 현실화(1조9천억원) 등 특위가 선정한 22개 중점사업이 채택돼 총 5조6천506억원의 서민예산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한 핵심 관계자는 “그동안 당정간 조율 과정에서 당이 강력하게 밀어붙여 웬만한 서민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왜곡이며,서민예산 측면에서 장족의 발전을 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형님예산’,‘실세예산’ 등 일부 핵심 인사의 지역예산 증액을 겨냥한 야당의 공세도 일축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 예산만 해도 신규사업이 아니라 계속사업에 따른 것”이라며 “더구나 포항,울산,영덕 등 7개 도시가 연결되는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으로 ‘형님예산’이라는 말로 일방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야당 일부 인사들도 물 밑으로 지역 예산을 챙기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다만,당내에서는 불교계 대표 예산인 템플스테이 지원예산 등 당이 역점 추진해온 일부 사업의 예산 증액분이 누락된 데 대해 “미흡했던 게 사실”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다.

 안상수 대표가 ‘문책’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당 지도부의 한 인사는 “이번 예산누락의 책임은 고흥길 정책위의장에게 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