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블로그] 민주 여성의원 가두시위

[여의도 블로그] 민주 여성의원 가두시위

입력 2010-12-13 00:00
수정 2010-12-1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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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성 국회의원들이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한나라당의 내년도 예산안 강행 처리에 항의하며 손학규 대표가 ‘장외 투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청 일대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까지 시위를 계속할 예정이다. 여성 의원들의 피켓에는 ‘왜 민주당이 4대강 예산을 깎으려고 하는지 그 예산을 가지고 무엇을 하려 했는지’가 일목요연하게 적혀 있었다. 그들은 ‘4대강 예산·날치기 법안 무효화를 위한 국민 서명 운동’ 동참도 호소했다.

추미애·박영선·김유정·박선숙·최영희·전현희 의원 등 민주당의 ‘간판’ 여성 의원들이 빠짐없이 자리한 지난 10일 첫날 가두 시위는 점심시간에 직장인 등 시민들의 눈길을 끄는 데는 일단 성공했다. 일부 시민들은 휴대전화기로 사진을 찍기도 했고, 아는 의원들의 이름을 부르며 격려해주기도 했다.

시위를 주도한 박영선 의원은 “민주당의 의석 수가 너무 적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서 “시민 여러분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추미애 의원도 “경제위기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데 한나라당이 4대강 사업 등에 엄청난 예산을 증액해 국민에게 세금 부담을 늘리려 한다.”며 “젖 먹던 힘까지 다할 테니 도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 의원들에게는 특유의 ‘비폭력’ 이미지와 친근함이 무기였다. 영유아 예방접종 예산, 방학 중 결식 아동 급식 지원 등을 전액 삭감한 여당의 행태를 비판하는 데는 모성을 자극하는 설득력도 엿보였다. 이들은 13일 북창동에서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첫날 현장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던 박지원 원내대표는 “여성 의원들이 나서니 전단지를 받는 시민 수가 늘었다.”며 “민주당은 여성 의원들이 훨씬 낫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문득 여성 의원들에게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다. 여야 여성 의원들이 예산 강행 처리에 앞서 함께 모여 국회 내 비폭력을 천명하고 예산 처리의 해결책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어땠을까. 남성 의원들이 주먹다짐을 하고 국회 집기를 집어던지는 ‘무(無)소통, 무타협’의 현장에서 여성 의원들의 차별화된 소통과 타협 능력을 발휘할 기회는 전혀 없었을까.

국회 본회의장에서 남성 의원들과 똑같이 여야 의원들 간에 ‘육박전’을 벌이고 따로 시위를 벌이는 민주당 여성 의원들의 모습에서 아쉬움과 씁쓸함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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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10-12-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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