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미국·일본보다 큰 시장 개척할 것”

李대통령 “미국·일본보다 큰 시장 개척할 것”

입력 2010-12-13 00:00
수정 2010-12-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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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무역시장을 다변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8∼11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던 것을 계기로 양국 뿐만 아니라 이들이 속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도 교역량을 늘리겠다면서 이 같은 구상을 소개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주로 미국과 일본 시장에 의존하면서 외부의 작은 변화에도 우리 경제가 크게 영향을 받아왔던 점에 대한 해법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3천만명에 우리의 9배에 이르는 영토와 풍부한 천연자원을 갖춘 신흥국”이라면서 “양국의 경제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중국.인도 다음의 거대한 시장을 새롭게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올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두 나라를 포함한 아세안 10개국과 통상규모가 1천억 달러에 달했다”면서 “이는 미국과 일본보다도 더 큰 시장으로서 앞으로 5년 안에 아세안과 통상규모를 2배로 확대하고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앞으로 10년간 이어질 인도네시아 경제개발계획의 주(主) 파트너가 되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원전 및 녹색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키로 했던 성과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아세안 국가들과 교류와 교역에 다소 소홀한 감이 있었다”면서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아세안 10개국과는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문화, 교육, 관광 등 인적교류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올해 기업인과 근로자, 국민 모두가 함께 열심히 뛴 덕분에 세계 수출 7위의 위업을 달성했다”고 감사를 표한 뒤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금년보다 위축돼 우리 경제도 다소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올해 12월14∼30일까지 전 부처 업무보고를 모두 끝내고 내년 1월1일부터 새해 예산을 집행해 나갈 것”이라면서 “과거 3월말까지 받던 업무보고를 3개월 앞당기고 예산을 빠르게 집행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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