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예산안 법정시한 처음 넘겨

서울시 예산안 법정시한 처음 넘겨

입력 2010-12-17 00:00
수정 2010-12-17 08: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의회 협의통해 연내 타결 가능성도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둘러싸고 서울시와 시의회간에 마찰이 빚어지면서 서울시 예산안이 처음으로 법정처리기한을 넘겼다.

그러나 예산안 처리 최종 시한이 연말까지여서 양측간에 협의를 통해 막판 극적 타결을 이룰 가능성도 크다.

16일 서울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가 파행 운영되면서 서울시의 내년도 예산안을 지방자치법상 기한인 이날 자정까지 처리하지 못했다.

서울시의 예산안 처리가 법정 기한을 넘긴 것은 1995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처음이다.

오세훈 시장이 시의회의 무상급식 조례안 의결에 반발해 양측간 협의 중단을 선언하자 시의회 민주당측은 오 시장의 시정질문 출석을 요구하며 예산안을 심의하지 않았다.

예산안이 법정 시한을 넘긴 경우는 기초자치단체 중 충남 천안시와 전북 부안 등에서 있었지만 광역단체에서는 민선 이후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예산안이 법정 시한을 넘겼지만 시의회에서 회기를 연장하거나 임시회를 열고 시와 협의해 연말까지 예산안을 처리할 가능성도 크다.

김명수 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기를 29일까지 연장하고 20일부터 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시의회가 일방적으로 무상급식 등과 관련해 예산을 늘리거나 항목을 신설하면 법적 문제를 들어 재의를 요구하고 소송까지 한다는 방침이지만 시의회측에서 이런 입장을 밝힘에 따라 협의를 통해 예산안을 타결지을 가능성도 크다.

서울시가 소송을 하면 최종 판결 때까지는 의결된 예산안에 따라 집행해야 한다.

만약 시의회가 시와 협의를 못해 연말까지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은 사상 처음으로 준예산으로 운영된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준예산은 전년도 예산에 준해 집행하는 것으로, 공무원 인건비와 시설 임차료 등 법령에 의해 설치된 기관이나 시설의 유지ㆍ운영경비와 법령에 근거해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사회보장적 수혜금, 연금부담금 등 최소한 경비만 쓸 수 있다.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