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재편…“연내 진보대통합당 창당”

진보진영 재편…“연내 진보대통합당 창당”

입력 2011-01-20 00:00
수정 2011-01-2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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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정당과 시민사회가 연내 ‘진보대통합당’(가칭)을 창당키로 하는 등 진보진영 재편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민노당,진보신당,사회당과 민주노총,‘진보정치세력연대 교수모임’,‘진보대통합 시민사회’ 대표들은 2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진보정치 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첫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2012년 총선,대선 승리를 위해 올해안에 광범위한 진보세력이 참여하는 진보정치 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한반도 평화 실현,비정규직 철폐,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폐기,민중 생존권 쟁취,생태환경 보존 등 당면 현안에 공동대응하고 아래로부터의 대중적 진보대통합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노당 이정희 대표는 인사말에서 “진보대통합이 상반기 안에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민노당과 진보신당 양당간 통합논의가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는 “다시는 실패하지 않을 진보정당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새로운 집을 제대로 짓자”고 말했다.

 연석회의는 민주당을 통합 대상에서 제외하되 2012년 총선,대선에서 연대한다는 방침이다.

 진보진영내 통합 추진에 더해 최근 민주당이 당내 ‘야권연대 특위’를 구성하면서 야권내 지형 재편 작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러나 민주당과 다른 정당간에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데다 민노당과 진보신당간에도 통합 방법,시기 등을 놓고 이견이 적지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민노당은 ‘민노-진보’ 선(先)통합,후(後) 진보대통합당 창당을 주장하고 있으나 진보신당은 ‘일괄 통합’으로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국민참여당의 관계설정 문제를 놓고도 각 정파간 입장이 분분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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