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개헌, 정략적 접근은 안돼”

이재오 “개헌, 정략적 접근은 안돼”

입력 2011-01-25 00:00
수정 2011-01-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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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개편 주장이 개헌 걸림돌 된다면 백지화 용의”

 개헌 논의를 주도해 온 이재오 특임장관은 25일 “개헌은 찬성이든 반대든 정략적인 접근은 안된다”며 “국운 융성의 차원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변화된 시대 환경과 국제 변화에 따라 나라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며 이 같은 글을 남겼다.

 이 장관은 또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수뇌부가 지난 23일 가진 회동에서 개헌에 관한 언급이 오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내 개헌 주장이 정략적으로 비춰졌다면 이를 철회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의 핵심 측근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장관은 자신의 권력구조 개편 주장이 개헌 논의에 걸림돌이 된다면 백지로 돌아갈 용의가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이 장관이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을 주장하며 개헌 논의를 주도해 온 데 대해 일각에서 정략적인 의도를 깔고 있다며 개헌 논의 자체를 거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측근은 그러나 “제왕적 권한을 분산하는 ‘분권형 대통령제’ 등 개헌에 대한 장관의 기본 철학을 철회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나라의 큰 틀에서 논의하자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것도 정략적인 반대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며 무조건적인 개헌 반대론자들을 비판하면서 “국회에서 금년 안에 개헌을 논의해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장관의 뜻”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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