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 피랍 금미 305호 석방돼

소말리아 해적 피랍 금미 305호 석방돼

입력 2011-02-10 00:00
수정 2011-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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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9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금미 305호가 4개월 만에 풀려났다.

앤드루 므완구라 동아프리카 항해자 지원프로그램(EASFP)의 운영자는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3시)께 선장 김대근 씨 등 한국인 선원 2명과 케냐 선원 39명 등 총 43명이 선박과 함께 풀려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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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완구라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풀려난 선박의 케냐인 선원이 나에게 전화로 이 사실을 알려 왔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금미305호에는 한국인 2명, 중국인 2명, 케냐인 39명 등 43명이 승선하고 있다”며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금미305호가 해적의 본거지인 하라데레항에서 석방돼 소말리아 연안에서 공해상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소말리아 인근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핀란드 군함 1척은 우리 청해부대의 요청에 따라 선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금미305호 쪽으로 이동 중이며 10일 새벽 3시께 배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선사가 해적 측에 석방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어떤 경위로 풀려났는지는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므완구라는 “해적들이 요구한 몸값을 받을 가능성이 없고 더는 인질들을 먹여 살릴 방도가 없어 풀어준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므완구라는 또 “선원들의 건강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으나 고령에 오랜 억류생활로 많이 지친 상태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금미호는 특별한 일이 없을 경우 연합함대 소속 함정의 호위를 받아 근거지인 케냐의 몸바사항으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의 해운 관계자는 금미호가 낡은 어선이어서 소말리아에서 케냐 몸바사항까지 도착하는 데는 하루 이틀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작년 10월9일 인도양에 접한 케냐의 라무 10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금미수산 소속 금미305호는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돼 모가디슈 북쪽 해적들의 본거지인 하라데레항에 억류돼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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