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정운찬 ‘충돌’

최중경·정운찬 ‘충돌’

입력 2011-03-17 00:00
수정 2011-03-17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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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이익공유제 발언 더 않길” 정 “동반성장 의지 있나 의심”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주장한 초과이익공유제가 삼성 등 재계와 정치권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정부 부처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정운찬 위원장은 초과이익공유제에 비판적인 발언이 나올 때마다 거칠게 반박하는 등 좌충우돌하고 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6일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애초 틀린 개념이고 현실에 적용할 수 없으므로 정 위원장이 더 이상 얘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익공유제는 애초 기업 내에서 사용자와 노동자가 성과를 배분하는 개념이어서 기업 간에는 적용할 수 없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가자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사회 구성원의 합의가 안 된 개념을 꺼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지경부 장관으로서 적절치 못한 말”이라고 반격했다. 정 위원장은 “나를 직접 만나든지 전화라도 해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런 방식으로 얘기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최 장관이 지경부 수장으로서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동반성장 의지가 있는지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11-03-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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