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재스민혁명 여파 우려 中친지방문 불허”

“北 재스민혁명 여파 우려 中친지방문 불허”

입력 2011-05-14 00:00
수정 2011-05-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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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재스민 혁명’으로 상징되는 아프리카ㆍ중동의 민주화 시위 여파를 우려해 주민들의 중국 친지방문 등 사적인(私事)여행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평양과 중국을 오가며 무역업을 하는 북한 거주 화교(朝僑)인 류모씨는 “북한 당국이 금년 들어 북한 주민들에 대해 공무여행을 제외한 개인적인 여행을 일체 불허하고 있다”며 “화교들의 중국 여행도 전에 비해 중국 방문 절차가 까다로워졌다”고 전했다.

조선족 김모씨는 “평양에 사는 동생을 중국으로 초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당국이 개인적인 여행을 허가하지 않아 동생의 중국행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주변에 비슷한 사정에 처한 사람이 꽤 많다”고 말했다.

방송은 다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중국내 친지 방문을 제한하는 것은 튀니지에 이어 이집트와 리비아 등지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북한은 수입 제품을 포장한 중국 잡지나 신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당대표자회(9.28)를 한달 여 앞둔 8월부터 주민들의 중국 친지 방문을 금지했다.

북한 당국은 11월 들어 친지들로부터 되도록 많은 경제적 도움을 받아오라며 다시 허용했으며 이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청년대장(김정은 지칭)의 배려’로 선전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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