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장관 후보자 남편, 두달 일하고 상여금 3억”

“환경장관 후보자 남편, 두달 일하고 상여금 3억”

입력 2011-05-15 00:00
수정 2011-05-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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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15일 유영숙 환경부장관 내정자의 남편인 남충희 SK텔레콤 고문이 “2008년 11-12월 두 달간 이 회사 사장 겸 BCC추진단장으로 근무하면서 급여 5천500만원과 상여금 3억원을 받았다”며 “일반 국민이 이해할 수 없는 일로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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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숙(오른쪽)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1986년 미국 오리건주립대학에서 생화학 박사학위 를 받을 때 남편 남충희 SK텔레콤 고문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  출처:남충희씨 인터넷 홈페이지
유영숙(오른쪽)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1986년 미국 오리건주립대학에서 생화학 박사학위 를 받을 때 남편 남충희 SK텔레콤 고문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
출처:남충희씨 인터넷 홈페이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홍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남 고문의 근로소득이 2006년과 2007년 각각 960만원에 불과했으나 2008년 5억500만원, 2009년 2억7천400만원으로 늘어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두 달 일하고 3억5천500만원을 받은 것이 합당한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인 이유가 있었던 것인지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확실히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내정자가 2003년 1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부산에서, 2006년 3월부터 2008년 6월까지 대전에서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기간은 남편이 부산에서 국회의원 경선을 준비하고, 대전에서 시장 출마와 국회의원 경선을 준비한 시기와 일치한다”며 “남편 선거를 위한 위장전입은 아니었는지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내정자와 배우자는 보유 주식이 없는데 고교시절부터 미국에서 유학중인 아들(24)은 20개 종목에 걸쳐 1-10주가량의 주식을 갖고 있다”며 “혹시 부모가 아들 이름으로 투자를 하다 주식을 매각했는데, 그 후에 주식으로 배당을 받게 돼 소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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