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 “북미대화 준비됐으나 남북이 우선”

스티븐스 “북미대화 준비됐으나 남북이 우선”

입력 2011-05-18 00:00
수정 2011-05-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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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진정성 ‘행동’으로 보이는게 중요””베를린 제안 좋은 생각..한미 FTA 결승점 코앞”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18일 북핵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과) 양자대화도 할 준비가 돼 있으나 일단은 남북관계 개선이 있기를 원하고 북한이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이려면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어 “현재는 진지하고 생산적인 협상이 되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게 중요한 단계”라면서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대화를 통해) 건설적이고 실질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9.19 공동성명에 따라 비핵화와 국제법 준수, 도발행위 금지를 위해 행동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 합의시 내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하겠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밝힌데 대해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평양에서 오는 답이 전망이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길을 열어두는 게 중요하다”면서 “북한이 비핵화의 길에 머물지 않고 건설적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에 대해 스티븐스 대사는 “결승점이 코앞”이라면서 “한미 FTA가 양국에 윈-윈이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믿고 있으며 동맹을 강화시켜주고 관계를 더 가깝게 만들어주며 투자를 강화하고 수출 관련 일자리도 많이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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