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지역·세대·이념갈등이 선진화 발목 잡지 말아야”

MB “지역·세대·이념갈등이 선진화 발목 잡지 말아야”

입력 2011-05-19 00:00
수정 2011-05-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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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기념사 金총리가 대독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해 지역갈등, 세대갈등, 이념갈등이 선진화의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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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황우여 ‘5·18 조우’  한나라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황우여(오른쪽) 원내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8일 광주 운정동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광주민주화운동 31주년 기념식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손학규·황우여 ‘5·18 조우’
한나라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황우여(오른쪽) 원내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8일 광주 운정동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광주민주화운동 31주년 기념식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독한 기념사에서 “우리나라는 이제 국제사회에서 ‘완전한 민주국가’ 26개국의 일원으로 평가받으며, 아시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의 유산을 이어받아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이룬 명예로운 성취”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민주 영령들이 성취한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사회 통합을 굳건히 하는 ‘더 깊은 민주화’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면서 “‘공정한 사회’는 우리가 성취한 현대사의 업적을 다시 한번 성찰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가 솔선수범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자유롭게 의견을 피력하고 이익을 주장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큰 장점이자 힘”이라면서 “그러나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견해와 이익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극한 대립과 투쟁으로 나아가서는 안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대규모 국책사업 등을 두고 지역 사이에 극심한 갈등이 빚어졌던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8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올해로 3년째 행사에 직접 나오지 않고 총리를 통해 기념사를 대독했다. 청와대는 “특별한 이유는 없고, 총리가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뜻이 전달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2011-05-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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