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이전에도 매립 가능성”

“1978년 이전에도 매립 가능성”

입력 2011-05-23 00:00
수정 2011-05-23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978년 경북 칠곡의 미군 기지에 고엽제를 파묻었다고 폭로한 퇴역 주한 미군 스티브 하우스가 1978년 이전에도 고엽제가 매립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우스는 22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내 증언자들이 제기한 1978년 이전의 추가 매립 가능성에 동의한다며 “이와 관련한 근거는 변호사에게 이미 얘기했고 어떤 시기가 온다면 이 사실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하우스는 인터뷰에서 당시 캠프 캐럴에 매립한 고엽제가 205ℓ들이 드럼통으로 600여 개이고,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전에서 사용된 고엽제도 포함됐으며, 매립 당시 오염을 막기 위한 보강 조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시 고엽제를 묻으라고 지시한 직속 상관의 이름은 알고 있지만 밝힐 단계는 아니다. 변호사에게는 이미 이름을 알렸다.”고 전했다.

하우스는 이어 “인터뷰 직전 미군 당국으로부터 ‘해당 기지의 청사진을 보여주면 정확한 매립 위치를 밝힐 수 있겠느냐’는 문의가 왔다.”고 밝혀 미군 당국의 조사가 시작됐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정확한 매립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미군 당국이나 한국 정부의 요청이 있고, 건강이 허락된다면 한국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우스의 인터뷰는 23일 오전 7시 15분 ‘손석희의 시선집중’ 3, 4부에 방송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11-05-23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