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블로그] 김효재 웃음꽃 엇갈리는 시선

[여의도 블로그] 김효재 웃음꽃 엇갈리는 시선

입력 2011-06-11 00:00
수정 2011-06-1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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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지 않았다.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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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은 지난 9일 아침 의원총회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자신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내정됐음을 알렸다. 그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 있었다.

동료 의원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먼저 그를 비판하는 의원들의 주장은 이렇다.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의 지위를 버리고 대통령의 차관급 ‘비서’로 들어가는 게 그렇게 자랑스러운가. 당선시켜 준 서울 성북을 주민들에게 양해는 구했나. 지난 총선에서 경쟁했던 사람들의 기회마저 박탈한 셈 아니냐.” 일각에선 “내년 총선이 힘들어진 마당에 훌훌 털고 나간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 서울시당 ‘재개발·재건축 대책회원회’ 위원장이다. 이 위원회는 지난 총선에서 뉴타운 열풍으로 대거 당선됐으나, 사업이 지지부진해져 다음 총선에서 역풍을 맞게 될 이들이 주축이 됐다.



그를 칭찬하는 이들도 있었다. “현직 의원은 자신이 다음 총선에서 떨어지리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데, 대단한 결심을 했다. 집권 말기에 청와대의 힘이 빠질 게 뻔한데, 아무도 가려 하지 않은 길을 택한 것이다.” 평소 김 의원보다 청와대를 더 옹호했던 친이(친이명박)계의 한 의원은 “나는 거부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2009년 위암 판정을 받은 뒤 힘겹게 건강을 되찾은 김 의원은 “덤으로 주어진 삶”이라며 큰 욕심을 부리지 않으며 둥글게 의정 활동을 해 왔다. 친이계이지만 친박(친박근혜)계와도 사이가 좋았다.

국회의원들은 헌법기관으로서의 위엄을 강조하면서도 끊임없이 내각이나 청와대를 기웃거린다. ‘정무수석비서관으로 내정된 성북을 출신 국회의원 김효재’를 둘러싼 설왕설래를 통해 의원들은 ‘금배지’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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