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미국 간다

‘뽀로로’ 미국 간다

입력 2011-06-30 00:00
수정 2011-06-3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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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금지 대상서 제외

‘뽀로로 미국 수출에 문제 없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의 애니메이션 ‘뽀로로’는 미국의 새 대북 제재 행정명령에 따른 수입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이로써 뽀로로를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됐다.

이 방송은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이 최근 자사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뽀로로가 미국의 수입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언론 보도를 알고 있지만, 뽀로로는 수입 제한 품목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OFAC 측은 “뽀로로처럼 대중에 널리 보급된 영상물은 정보나 정보물로 분류되며, 이는 북한에 대한 제재의 근거가 되는 국제긴급경제권한법의 예외조항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최근 북한산 완제품뿐 아니라 북한산 부품이나 기술이 들어간 제품의 수입도 금지하는 대북 제재 행정명령 시행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1~2005년 남북 합작으로 만들어진 뽀로로의 일부 제품이 미국의 수입 금지 대상에 포함돼 수출길이 막힐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 관계 당국과 업체 측은 “뽀로로 전체 분량 중 10% 정도만 남북 합작으로 만들어 수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뽀로로가 미국의 수입 규제 예외조항에 해당하는 것을 파악하지 못하면서 괜한 혼선을 빚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1-06-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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