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금강산관광 우선 재개하자”

최문순 “금강산관광 우선 재개하자”

입력 2011-06-30 00:00
수정 2011-06-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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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작년까지 3천900억 매출손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30일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고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는 측면에서 금강산 관광을 우선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이날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긴급토론회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금강산 관광사업은 북한의 개혁·개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업인 동시에 북한 입장에서도 경제적 수익이 발생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우리 측에서 남북관계를 개선·유지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2008년7월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뒤 지난 34개월 동안 강원도 고성군이 입은 직·간접적 경제적 손실이 986억원에 달한다”며 “고성군의 올해 예산이 2천200억원이 못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런 손실은 고성군민에게 큰 경제적 어려움을 줬고 실직자와 결손가정이 증가하는 등 사회적으로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김영수 현대아산 상무는 “금강산 관광 중단과 2008년 11월 말 개성관광 중단, 개성공단 건설사업 위축 등으로 현대아산은 매출기반 대부분을 상실했다”며 “작년 말까지 3천900억원 가량의 매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강산관광 재개는 남북경협의 회복을 의미하는 동시에 이산가족 상봉을 포함한 인도적 교류의 단초가 될 수 있다”며 “정부는 5·24조치 해제와 함께 남북관계 회복의 단초가 될 수 있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통일부와 현대아산 등으로 구성된 민관 방북단은 전날 금강산을 방문, 북측과 금강산지구 내 재산정리 문제를 논의하려 했으나 협의방식을 둘러싼 북측과의 이견으로 협의가 무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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