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부대변인 개방형으로 전환 추진

통일부, 부대변인 개방형으로 전환 추진

입력 2011-07-18 00:00
수정 2011-07-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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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 가운데 첫 여성 부대변인을 기용했던 통일부가 부대변인 자리를 외부 전문가 등이 지원할 수 있는 ‘개방형’ 직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외부에서 인재를 수혈할 수 있도록 부대변인 자리를 개방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한 내부 직제 시행규칙 개정을 행정안전부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조만간 ‘통일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심의 의결 등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이후 공식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개방형으로의 전환은 주미대사관 주재관(통일안보관)으로 발탁돼 오는 8월 말 떠나는 이종주(39,서기관) 부대변인의 후임을 찾지 못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개방형 직제 확대 정책도 그 배경이 됐다.

첫 여성 기용으로 언론에 ‘이미지 메이킹’이 돼 있는 부대변인직에 경쟁력 있는 인물을 계속 발탁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개방직 전환 이후 공모에서 여성이 채용될 가능성이 있지만, 통일부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인물을 보고 선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2009년 3월 정부 부처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부대변인직에 오른 뒤 세련된 외모와 ‘언론 감각’으로 주목받았다.

통일부는 내부 직원 가운데 특히 여성을 중심으로 이 부대변인의 후임을 물색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통일부 내부에서는 개방직 전환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장급 한 자리를 외부인사에 내주는 데다 통일부 직무와 언론을 제대로 아는 인물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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