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기업 일자리 빼돌리기 진상조사”

손학규 “대기업 일자리 빼돌리기 진상조사”

입력 2011-07-20 00:00
수정 2011-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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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해외빼돌리기는 부도덕한 기업행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9일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 “대기업이 일자리를 해외로 빼돌리는 것은 악성의 일자리 문제로 재산의 해외 유출만큼 부도덕하고 심각한 기업행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생의 으뜸은 일자리로, 정리해고나 일자리를 빼앗는 문제는 단순한 정리해고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우리 당은 불발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청문회와 대기업 일자리 빼돌리기 진상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최고위원도 “현장에서 보이는 한진중공업의 노사문화는 인간에 대한 경멸, 노동권 멸시로 재벌 대기업의 책임윤리 실종을 깨닫게 해줬다”며 한진청문회가 관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정부와 여당은 부산저축은행 사태 피해자에 대한 대책을 적극 강구하기는 커녕 적당히 덮고 국정조사를 무산시키려 한다”며 “민주당은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맹목적으로 반대하는 게 아니다”라며 “국익이 중심이 돼야 하는 만큼 국민의 삶, 특히 서민과 중산층의 삶에 기여하지 못하는 균형을 깨뜨린 재협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오후 종로구 한 식당에서 청년 20여명과 ‘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타운홀 미팅’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을 뽑았는데 좌절로 돌아왔다”며 “공공기관의 3% 이상 청년 고용을 의무화하고 청년을 고용하는 민간기업에 지원금을 지급하며, 청년고용기금을 조성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반값등록금 추진과 대학구조조정 ▲최저임금을 평균임금의 50%까지 인상 ▲청년 실업부조 지급 추진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중소기업 임금 보조 ▲대기업의 청년고용할당제 실시 ▲벤처기업 창업 활성화 등을 약속하며 “보편적 복지정책을 확대해 복지와 성장의 선순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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