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새달 중순께 한나라 복귀 유력시

이재오, 새달 중순께 한나라 복귀 유력시

입력 2011-07-22 00:00
수정 2011-07-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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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관리 주력할 듯..당분간 독도 문제 ‘몰입’

이재오 특임장관이 8월15일 전후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고 한나라당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22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이 장관이 오래 전부터 ‘내각에서 나와야겠다”는 뜻을 굳힌 상태”라며 “8월에 자연스럽게 당에 복귀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장관이 당에 복귀하더라도 대외 활동을 삼간 채 지역구 관리에 주력할 것”이라며 “당무에 관여하지 않고 평의원으로서 ‘토의종군(土衣從軍ㆍ백의종군보다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뜻)’할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장관은 당 복귀 시점을 권재진 법무부 장관 내정자ㆍ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나는 8ㆍ15 경축 행사 전후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과 가까운 한 의원도 “이 장관이 특임장관으로서의 역할은 모두 수행했다”면서 “이 대통령도 이 장관이 당에 복귀할 시점이 됐다는 데 동의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 장관이 당에 복귀하면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 7ㆍ4 전당대회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구(舊)주류로 전락한 친이계 전열 정비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시각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지금 이 장관이 나설 경우 당내 갈등만 불러오지 않겠느냐”면서 “평의원으로서 의원들과 만나며 향후 자신의 역할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장관직을 그만두기 전까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이 장관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연일 일본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데 이어 오는 31일 독도를 방문,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계획을 저지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독도에서 해경 경비대원들과 숙식을 같이 하며 보초를 선 뒤 다음날 해경 순시선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사흘째 울릉도로 이동, 당분간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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