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인명피해 없어야 하는데…”

李대통령 “인명피해 없어야 하는데…”

입력 2011-07-28 00:00
수정 2011-07-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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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관계자 “대통령, 아침부터 하늘만 봐”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며칠째 계속되는 중부 지방 집중 호우에 대해 우려를 금치 못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 일어나자마자 하늘부터 바라보며 비 피해를 걱정했고 아침 식사를 하면서도 강우 및 피해 상황을 계속 보고받고 점검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으로 출근하면서도 계속 하늘을 쳐다보면서 “이렇게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대책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10여분간 환담을 하면서도 호우 피해를 걱정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인명 피해가 없어야 하는데…”라면서 “기후 변화가 무섭긴 무서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농산물 수확기도 다가오는데 그나마 농촌 지역에 안 온 게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침 일찍 오는데 (출근길이) 어렵지들 않았느냐”면서 호우에 따른 교통 정체 상황을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4대 경제권의 금융, 무역, 내수 상황과 전망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을 통해 “우리는 대외 의존도가 큰 나라이기 때문에 항상 고개를 들고 멀리 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개 숙이고 아래만 보면 방향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내부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많지만, 한 걸음 물러서서 세계와 비교하면 잘하는 것도 있고 미래에 대해 대비도 하고 있다는 희망을 국민에게 줄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할 수 있는 나라, 저력 있는 나라인 만큼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 지향적이 되지 못하고 현실에만 몰입하지 말자”면서 “옛날 어려웠던 시절에도 희망을 갖고 살았다. 안과 밖을 균형되게 보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초 회의 장소는 KDI(한국개발연구원)였지만 집중 호우로 교통 상황 등이 좋지 못해 청와대로 변경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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