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DJ 서거 2주년 일제히 추모

여야, DJ 서거 2주년 일제히 추모

입력 2011-08-18 00:00
수정 2011-08-18 10: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與 “의회민주주의 지켜야”..野 “민주주의 후퇴 안돼”

여야는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2주년을 맞아 고인을 추모했지만 방점은 사뭇 달랐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공히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지만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대립일변도 자세를, 민주당은 여권의 민주주의 후퇴를 비판하는 계기로 삼았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 전 대통령은 평소 의회민주주의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진 분으로, 국회 내 성숙한 토론과 소통을 신념처럼 여겼다”며 “1964년 김 전 대통령이 한국 의회 사상 최장시간 연설을 기록한 것은 오늘날까지 필리버스터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선진국회를 지향하는 우리 국회도 여야간 소통을 가로막는 토론 거부와 폭력을 근절하고, 충분한 대화와 이성적 토론이라는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지켜야 할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김 전 대통령의 뜻을 온전히 따르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국민은 과거 20년, 30년 전으로 후퇴해버린 민주주의 현실 속에서 살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손발을 묶는 공안통치로 자신의 잘못을 무마하려는 시도를 해선 결코 안된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별도 추도사를 내고 “서거 2주기를 맞는 우리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며 “역사의 수레바퀴가 거꾸로 가고 있다. 민주주의ㆍ서민경제ㆍ남북관계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외교, 안보, 경제 등 업적을 열거한 뒤 “김 전 대통령이 평생에 걸쳐 피운 연꽃이 이제 민주주의의 등불, 평화의 횃불이 돼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며 “그 불빛은 모두가 잘사는 세상, 평화와 통일의 세상이 되는 그 날까지 영원히 타오를 것”이라고 추모했다.

천정배 최고위원도 추도사에서 “당신을 떠나보낸 지 두 해가 되는 오늘, 저는 당신의 아들이 되련다”며 “민주주의와 통일이라는 위대한 발자취를 따르고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라던 김 전 대통령의 간절한 유지를 한 순간도 잊은 적 없다”며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바라는 세력과 단합하고 연대해 2012년을 완전한 승리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