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반응
여야는 18일 차기 대법원장 후보로 양승태 전 대법관이 지명된 데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한나라당은 양 후보자의 전문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야권은 사법부 독립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오랜 법조인 경륜에 비춰 전문성과 직무수행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본다.”면서 “사법부 수장에 걸맞은 자격과 도덕성을 갖췄는지 국민 눈높이에 맞춰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어느 때보다 민주주의와 국민의 기본권이 훼손된 이 시점에 사법권 독립을 통해 국민의 권리를 수호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이 중요하다.”면서 “국회 청문회를 통해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대법원장은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로 대단히 중요한 위치에 있다.”면서 “어떤 공직보다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정권 편파적이고 야당 탄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때라 공정한 법 집행이 절실하다.”면서 “청문회에서 이 부분에 대한 후보자의 의지를 샅샅이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1-08-1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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