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손학규 ‘복지재원 방안’ 싸고 또 충돌

정동영-손학규 ‘복지재원 방안’ 싸고 또 충돌

입력 2011-08-26 00:00
수정 2011-08-26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동영 “왜 발언 못하게 입 막나” 손학규 “언제 입 틀어 막았느냐”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기세가 오른 민주당에 25일 때아닌 파열음이 터져나왔다. 그것도 유력 대권주자인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최고위원 사이에서의 일이다.

두 사람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돌했다. 복지 재원과 관련한 증세 도입 여부가 문제가 됐다. 당이 29일 ‘증세 없는 복지재원 마련’을 당론으로 확정할 움직임을 보이자 정 최고위원이 이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정 최고위원은 “재원 마련은 중요한 문제로 증세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토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 대표가 “여기서 논의할 게 아니고 차후 기획단 회의에 정 최고위원이 참석해서 문제 제기를 하면 좋겠다.”며 매듭지으려 하자 정 최고위원은 “이렇게 중요한 문제에 대해 왜 토론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가 거듭 “오늘 발언은 그만하자.”고 제지하자 정 최고위원은 “왜 입을 틀어막느냐.”고 목청을 높였고, 손 대표는 “말씀을 왜 그렇게 하시냐. 언제 입을 틀어막았느냐.”고 맞받았다. 그러자 정 최고위원은 “지금 이게 틀어막는 것 아니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천정배 최고위원이 10차례 정도 발언권을 요청했으나 손 대표에 의해 거부당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소란이 이어지자 손 대표는 배석자를 모두 물리고 회의를 이어갔으나 불과 3~4분 만에 끝나고 말았다. 두 사람은 지난 1월에도 증세 문제로 극심한 갈등을 빚었고, 7월에는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종북 진보’ 논쟁을 벌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의원은 지난 4일 제333회 정례회 홍보기획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홍보 채널의 최근 성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짧은 기간 안에 상당히 큰 성과를 달성했다”며 “서울시 공공소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먼저 서울시 유튜브 채널 성과를 언급하며 “조회수가 86% 증가해 연간 840만명이 시정 콘텐츠를 시청했고, 구독자 수는 26만명에 달한다”고 질의했다. 이어 “주 20회 이상 자체 콘텐츠를 제작·발행해 양적 확대가 뚜렷하다”며 “단순한 예산투입형이 아니라 자체 제작 콘텐츠의 질을 기반으로 달성한 성장”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 정도 수준의 성과라면 단지 시정 홍보를 넘어 공공 소통 모델로서 타 지자체 또는 정부부처와 공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다른 지자체와의 협업 계획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홍보기획관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협력 가능하다”고 답했다. 인스타그램 성과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상세히 점검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0만명(※ 실제 현행 약 54.2만명)으로, 2위 부산시의 약 19.7만명과 큰 격차를 보인다”며 “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2011-08-26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