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무상급식 시장직 걸 사안 아니었다”

박근혜 “무상급식 시장직 걸 사안 아니었다”

입력 2011-08-31 00:00
수정 2011-08-31 16: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책임론 안맞아”..보선지원 질문에 “복지당론 먼저 정해져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31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 투표에 대해 “과도하게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시장직까지 걸 문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본회의 참석한 박근혜 전 대표
본회의 참석한 박근혜 전 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로부터 주민투표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고 “무상급식을 실시 중인 지방자치단체들도 있 듯, 각 지자체 형편과 상황에 따라 하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필요없는 투표였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도 “주민들이 결정하면 되는 문제였다. 정치권이 나설 문제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가 주민투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으로, 이날 발언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주민투표 과정에서 내건 ‘전면 무상급식은 망국적 복지포퓰리즘’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음을 확실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재정 여건에 따라 복지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국형 맞춤 복지’도 가능하다”면서 ‘한국형 맞춤 복지’의 핵심 3가지로 ▲소득 보장과 사회 서비스간 균형 ▲선제적 맞춤형 복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거론하고 “이렇게 돼야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제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이 주민투표 결과를 ‘보편적 복지의 승리’라고 평가한 데 대해 “아전인수격으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된다. 복지 확충은 맞지만 뭐든지 복지는 무상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주민투표를 지원하지 않은데 대한 서운함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주민투표는 어떻게 생각한다는 것을 말씀드리지 않았느냐”고 반문하고 “책임론이라는 단어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복지 당론을 정한 뒤 서울시장 후보를 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는지 여부에 대해 “우리나라 복지에 대한 당의 방향이나 정책이 재정립돼 당론이 정리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그는 “재보선 지원유세도 그 이후에 가능한 것이냐”는 물음에는 “모든 얘기에 앞서 당의 입장 정리나 당론을 국민이 확실하게 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복지 당론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정해지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 여부도 논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향후 당내 논의 여부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