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태’ 흔든 6일간의 安風

‘구태’ 흔든 6일간의 安風

입력 2011-09-07 00:00
수정 2011-09-07 00: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안철수 “서울시장 불출마… 본업으로”

정국을 뒤흔들었던 ‘안철수 신드롬’이 일단 쉼표를 찍었다. 불과 엿새에 불과했지만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이 나온 뒤로 폭발적인 여론의 지지를 끌어모으며 기성 정치권을 아연실색하게 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이미지 확대
안철수(오른쪽)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6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을 한 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포옹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안철수(오른쪽)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6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을 한 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포옹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안 원장은 이날 시민운동가인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기자회견을 갖고 “박 이사는 우리 사회를 위해 헌신하면서 시민사회 운동의 새로운 꽃을 피운 분으로, 서울시장직을 누구보다 잘 수행할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서울시장 보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지난 1일 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서울시장 보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 뒤로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는 여론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정치권에 일대 패닉을 안겼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응축된 현상이라는 점에서 서울시장 보선 불출마와 별개로 내년 총선과 대선 정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대선 출마의 뜻을 묻는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아 여지를 열어 둔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안 원장에 이어 회견장에 선 박 이사는 “안 원장과 서로 진심이 통해 정치권에서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합의를 했다.”면서 “훨씬 더 큰 책임감을 느끼며, 우리 시대를 새로운 시대로 바꾸는 일을 하고 싶다.”고 서울시장 보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두 사람은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단독 회동을 갖고 후보 단일화 방안을 논의했다.

안 원장의 출마 포기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도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압도적인 지지율 1위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구도를 뒤흔들었던 안 원장이 일단 출마를 접었지만 ‘안철수 효과’는 2012년 총선과 대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 원장은 그러나 대선 출마설에 대해 “(박 변호사와) 논의하지 않았다.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박 이사는 이날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주재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만나 “범시민 야권 단일 후보를 통해 한나라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범시민 야권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이후엔 선거 승리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인다.”고 합의했다.

안 원장의 불출마를 계기로 여야의 보선 준비도 바빠졌다. 한나라당은 외부 영입 등을 통한 중량감 있는 후보를 물색하고, 민주당 등 야권은 통합 후보 선출 작업을 가속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지난 며칠간 국민을 혼란시켰던 강남 좌파 ‘안철수 파동’은 결국 좌파 단일화로 막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범야권 지도부가 모인 가운데 서울 세종로 세종홀에서 열린 ‘혁신과 통합’ 발족식에서 “두 사람의 후보 단일화는 정말 좋은 일로, 범야권 전체에 희망이 보인다.”면서 “민주당은 야권 통합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구혜영·강주리기자 koohy@seoul.co.kr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2년 전 폭우로 축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연희동 주민들이 이번 폭우로 지반 붕괴 등을 우려하는 민원을 전함에 있어, 직접 순찰한 결과 현재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특히 경사가 가파른 지역인 홍제천로2길 일대의 안전을 위해 연희동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에서 방벽 공사 및 기반 시설 보강으로 견고한 대비가 구축되었음을 전했다. 문 의원은 “2년 전 여름, 폭우가 쏟아지는 중에 연희동에서는 축대가 무너지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다행히 매몰되거나 사고를 입은 주민은 없었으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삶에 충격을 가했다. 그러한 사고가 있었기 때문인지 폭우경보가 있는 날이면 연희동 해당 일대 주민들의 우려가 늘 들려온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문 의원은 “특히 연희동 홍제천로2길 일대는 경사가 가파른 탓에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는 물줄기 역시 빠르고 강한 힘으로 쏟아져 내려오기에 매우 위험함은 모두가 익히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본 의원이 직접 야간에 현장을 순찰한 결과, 다행히도 미리 구축된 방벽과 벙커형 주차장의 견고하고 또 체계화된 물 빠짐 구간 구축으로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설명을
thumbnail -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2011-09-07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