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기독당 창당 당사자 전화 걸어…”

조용기 목사 “기독당 창당 당사자 전화 걸어…”

입력 2011-09-07 00:00
수정 2011-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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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겸 국민일보 회장은 6일 기독당 창당 문제에 대해 “나와 무관한 일이며 교회가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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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 연합뉴스
조용기 목사
연합뉴스


조 목사는 이날 오전 국민일보 확대간부회의에서 “일부 언론이 내가 기독당 창당에 관여하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조 목사는 “얼마 전 몇몇 목사 등이 찾아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여는데 설교를 맡아 달라고 해서 참석한 것이 오해를 낳은 것 같다”며 “원로목사로 물러난 이후 오직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국민일보 회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조 목사는 이어 “오해를 불러일으킨 당사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남의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어떤 경우든 내 이름을 이용해 표를 얻으려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 목사는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경기도 양평 양수리수양관에서 열린 ‘3천개 교회 초청 기독교지도자포럼’에 폐회예배 설교자로 초청받아 설교했다.

이 포럼은 기독자유민주당(가칭) 창당을 주도하는 전광훈 목사, 장경동 목사 등이 ‘나라와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국민운동본부’ 이름으로 개최한 것이다.

조 목사는 “작고한 김준곤 목사(대학생선교회 설립자) 등이 4년 전 북한의 위협 등으로 나라가 혼란스러우니 정당이라도 만들어 대응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으나 그 또한 바른 방법이 아닌 것 같아 발을 뺀 경험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조 목사는 이날 국민일보 확대간부회의에서 아들인 조희준 전 회장 등 가족들로부터 국민일보 경영에 일절 간여하지 않고 그동안 제기한 소송을 취하한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민일보도 조 전 회장 측을 상대로 한 고소·고발을 취하하기로 했다.

국민일보 관계자는 “그동안 경영권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국민일보·여의도순복음교회·조 전 회장측 등 3자는 대화합을 선언하고 국민일보와 한국기독교 발전을 위해 헌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화합 선언에 따라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조 전 회장 측은 사랑과행복나눔재단 운영 등과 관련한 불화를 일소했다”면서 “여의도순복음교회도 국민일보가 문서 선교와 한국기독교 발전에 기여해 온 점을 평가해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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