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는 뒤숭숭

여의도는 뒤숭숭

입력 2011-09-17 00:00
수정 2011-09-17 0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나 지금 떨고 있니?’

정치권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의 로비 명단설이 국회를 휩쓸고 지나간 데 이어 16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부산저축은행 구명로비의 정황을 포착했다며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을 다음 주 소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여야는 모두 “우리와는 무관하며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며 짐짓 태연한 척하고 있지만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을 앞두고 악재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정가에서는 여야 현역의원 7~8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거물급 K의원’이라며 구체적인 이니셜까지 거론된 한나라당은 전날 김 수석의 사의 표명에 말을 아꼈다.

김기현 대변인은 “저축은행 부실 사태는 국민들을 피눈물 흘리게 한 사건인 만큼 검찰이 성역 없이 철저히 조사해야 하고 관련된 인사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처벌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치도 달라진 게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김 수석의 검찰 소환과 관련, “꼬리 자르기여서는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섭 대변인은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을 보면 부산저축은행 사태는 대통령 주변인사들의 특권과 반칙이 빚어낸 권력형 비리게이트”라면서 “지금까지 드러난 권력측근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검찰은 더 이상 살아있는 권력 앞에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되며 ‘꼬리 자르기’를 시도한다면 국민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주선 최고위원도 확대간부회의에서 “사표를 내게 하는 꼬리 자르기식 수사를 해서는 안 되며 대통령은 청와대 사람들이 관여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씨의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은 모두 펄쩍 뛰었다. 한 여당 의원은 “언론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황당한 얘기”라며 불쾌해했다. 야당 의원은 “나를 계속 거론하는데 박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잘라 말했다.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탄천변 동측도로 구조개선’ 착공식 참석

서울시의회 임춘대 기획경제위원장(송파3, 국민의힘)은 13일 송파구 숯내공원에서 개최된 ‘탄천변 동측도로 구조개선(1구간)’ 착공식에 참석했다. 탄천변 동측도로 구조개선은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아파트에서 잠실동 삼성교까지 총 4.9km 구간의 탄천 제방도로와 하단도로의 통합 정비 및 구조개선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동남권 일대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인한 상습 정체를 해소하고, 동부간선 우회도로 기능 확보를 통한 지역 간 이동성과 접근성 향상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은 총 2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으며, 1구간은 올림픽훼밀리아파트에서 광평교사거리까지 0.6km(왕복 6차로), 2구간은 광평교사거리에서 삼성교 북단까지 4.3km(왕복 4~6차로)다. 이번 착공식은 1구간 공사에 대한 것으로 2005년 사업계획이 수립된 이후 20년 만에 실시된 것이다. 임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수많은 행정절차와 난관을 넘어 계획된지 무려 20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되어 감회가 크다”라며 “단순한 도로 정비가 아니라 서울 동남권 교통체계를 새롭게 설계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조개선을 통해 동남권 교통
thumbnail -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탄천변 동측도로 구조개선’ 착공식 참석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2011-09-17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