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vs 박원순 양강 구도 굳었다

나경원 vs 박원순 양강 구도 굳었다

입력 2011-09-22 00:00
수정 2011-09-22 01: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본지·엠브레인 여론조사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론의 흐름이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과 야권 단일후보를 노리는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간 ‘양강 구도’로 굳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상임이사가 나 최고위원을 넉넉하게 앞섰다.

이미지 확대


서울신문이 지난 19~20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서울 거주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범여권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나 최고위원이 47.1%를 얻어 이석연 전 법제처장(23.5%)을 크게 앞섰다. 민주당 후보로는 박영선 의원이 28.6%로 1위를 기록했으나 ‘민주당 후보와 박 전 이사 중 누가 범야권 단일후보로 적합하냐’는 질문에는 박 전 이사가 57.7%로 민주당 후보(18.3%)를 크게 눌렀다.

‘범여권 후보와 범야권 후보 중 누가 시장이 됐으면 좋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7.3%가 범야권 후보를 택했고, 범여권 후보를 택한 응답자는 34.3%에 머물렀다.

박 전 상임이사와 나 최고위원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상임이사가 50.6% 대 34.7%로 우세했다. 박 전 이사는 특히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권 4구에서도 나 최고위원을 46.0% 대 40.2%로 앞섰다. 박 전 이사는 이 전 처장과의 맞대결에서도 62.2% 대 11.5%로 크게 앞섰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민주당 후보들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모두 이겼다. 나 최고위원은 민주당 박영선 의원과의 대결에서 43.3% 대 36.8%로 앞섰고, 추미애 의원과의 대결에서도 48.1% 대 31.8%로 우세했다. 반면 이 전 처장은 박 전 이사는 물론 민주당 후보들에게도 뒤졌다.

여야 구분 없이 ‘서울시장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박 전 이사(32.3%), 나 최고위원(20.1%), 정운찬 전 국무총리(6.4%), 박영선 의원(5.5%), 추미애 의원(3.9%),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3.0%), 이 전 처장(1.3%) 순을 기록했다. 모름·무응답도 22.3%나 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을 병행했다. 사례수 가운데 46.1%를 차지한 유선전화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했고, 53.9%를 차지한 휴대전화 조사는 엠브레인에 등록된 패널 65만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이다.

한편 이석연 전 처장과 박 전 이사는 21일 각각 보수, 진보 진영의 무소속 ‘시민후보’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나 최고위원도 22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게 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2011-09-22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