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출연 ‘나꼼수’…朴ㆍ羅 의혹 공방

홍준표 출연 ‘나꼼수’…朴ㆍ羅 의혹 공방

입력 2011-10-14 00:00
수정 2011-10-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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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BBK편지’ 가짜면 책임질 것”정봉주 “羅, 아버지 학교 감사 배제 부탁”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3일 녹음된 인터넷 정치풍자 토크쇼인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놓고 패널들과 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 후보에 대해선 아버지 소유 학교가 당국의 감사대상에 포함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에게 부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박 후보의 병역의혹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 프로그램의 패널인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과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IN’ 기자,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야권 성향으로,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현안을 놓고 홍 대표와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나꼼수의 한 패널은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패널인 정 전 의원이 2005년 사립학교법 개정작업이 진행 중일 때 나 후보가 국회 교과위 위원이던 자신을 찾아와 아버지 소유의 학교가 교육부의 감사대상에 들어가지 않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내용의 폭로를 했다”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이 “나 후보가 아버지 학교를 지키기 위해 당시 사립학교법 개정에 반대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고, 홍 대표는 “그 얘기는 그만하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에 대해서는 작은 할아버지의 양손자로 입양되면서 ‘6개월 방위’ 병역혜택을 받은 것을 놓고 홍 대표가 패널들과 논쟁을 벌였다고 복수의 패널이 전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12월13일 홍 대표가 BBK 사건과 관련, ‘이명박 후보의 낙선을 위한 노무현 정권의 공작정치의 물증’이라며 당사 기자회견장에서 흔든 편지가 가짜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홍 대표는 이에 “가짜라면 책임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에 대해서는 “청와대로부터 사저 경호시설 축소 약속받았다”고 밝혔고,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서는 “10ㆍ26 재보선을 유발해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프로그램의 패널인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서 “홍 대표와의 녹음은 역대 소요시간을 훨씬 초과했다”면서 “서둘러 편집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이날 오후부터 인터넷 다운로드를 통해 청취가 가능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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