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곡동 사저’ 전면 재검토”

李대통령 “‘내곡동 사저’ 전면 재검토”

입력 2011-10-17 00:00
수정 2011-10-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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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비서관회의서 입장..김인종 경호처장 사의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내곡동 사저’ 논란에 대해 “사저 문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중심으로 빠른 시간 내 전면 재검토해서 결론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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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오전 임태희 대통령실장, 김효재 정무수석과 청와대 충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오전 임태희 대통령실장, 김효재 정무수석과 청와대 충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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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본의 아니게 사저 문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돼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최금락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내곡동 사저 문제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비등한 데다 당장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내년 총선ㆍ대선을 앞두고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상황 인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당면 과제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에도 상당한 파장이 미칠 수 있고 향후 국정운영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판단도 한 몫 했다는 후문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미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청와대에서 긴급 회의를 열어 임 실장을 비롯한 참모들로부터 내곡동 사저 문제에 대해 여론동향 등을 보고받고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인종 경호처장은 내곡동 사저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김 처장의 사의를 수용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논현동 사저’로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논현동 사저로의 복귀를 포함해서 생각하면 된다”면서 “그 안이 가장 유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 내에서는 사저 문제가 더 이상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예정대로 ‘논현동 사저’로 복귀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 적지 않아 주목된다.

실제로 청와대는 현재 상황에서 사저 건립을 위한 제3의 장소를 물색하는 게 시간적으로 어렵고, 이 역시 또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논현동 사저’로 복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곡동 사저 건립을 위해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와 경호처가 공동 매입한 3필지 848㎡(약 257평)에 대한 정리와 예산이 투입된 나머지 경호시설 부지 6필지 1천757㎡(약 531평)의 처리 등 후속조치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내곡동 사저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것은 사저 및 경호부지 매입 과정에서 실수나 오해가 있어서지, 그 과정에서 비리가 있어서가 아니다”면서 “대통령이 민심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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