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울시장 여당후보 사실상 ‘낙선운동’

北, 서울시장 여당후보 사실상 ‘낙선운동’

입력 2011-10-17 00:00
수정 2011-10-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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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격하게 공격…야권 후보엔 호의적

북한이 오는 26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과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를 중심으로 서울시장 보선이 확정된 지난 8월26일 이후 지금까지 총 48건의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해 6·2지방선거 직전인 3∼5월 서울시장 선거 관련기사가 총 19건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남측의 특정 현안에 관한 기사로는 눈에 띄게 많은 양이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북한은 대외용 매체를 통해 한나라당의 정책과 최근 불거진 현 정권의 비리의혹을 부각해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비난하는 데 공세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권에 대한 공격과 비난은 남한내 여론을 선동하는 데 활용하는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가 앞장 서고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17일 ‘선거를 겨냥한 공안탄압’이라는 기사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는 민권연대 소식을 전하며 “이번에도 보수당국은 10·26선거를 계기로 진보민주세력에 대한 탄압을 강화함으로써 야권연합을 분렬·와해시키려 책동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파멸을 더욱 촉진시키게 될 뿐”이라며 한나라당을 격하게 공격했다.

이 매체는 14일에는 ‘망조가 든 세상’ ‘비열한 정적 제거 놀음’ ‘부정비리로 가득찬 한나라당’ ‘한나라당의 기만적인 복지정책공약’ ‘병역기피와 한나라당’ 등 한나라당 비난기사만 5건이나 쏟아내기도 했다.

지난 6일에는 “청와대 측근들의 부정부패사건이 연이어 폭로되고 있다”며 “보수집권세력의 진면모를 더욱 낱낱이 드러내놓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공격은 나경원 후보를 직접 겨냥하기도 한다. 한때 논란이 됐던 나 후보의 ‘장애아동 목욕봉사’에 대해 “격에 맞지 않는 장애인 봉사놀음”이라고 공세를 폈다.

여권에 대한 이 같은 공세와 달리 야권 후보에는 상대적으로 우호적이다.

북한은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 대해서는 “야당과 많은 시민단체의 관심 속에 단일후보 경선에서 시민사회단체를 대표해 나선 박원순 후보가 야권 통합후보로 선출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남측 정치권을 강타한 ‘안철수 신드롬(안풍·安風)’도 상세히 소개했다.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은 ‘남조선 정계를 흔드는 안철수 돌풍’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안풍의 원인으로 “기성 정객들이 아니라 참신한 인물을 내세워야 정권도 교체할 수 있고 인간답게 살 수도 있다는 남녘의 민심이 안철수 돌풍을 몰고 왔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이 같은 이중적 행보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남한 내 반(反) 한나라당 분위기를 부추겨 여당 후보를 낙선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통일부는 북한이 서울시장 보선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보수집권세력 심판’을 위한 ‘진보세력 단결’ 등을 선동하고 있다”며 “우리 정치일정 등을 감안해 남남갈등을 증폭시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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