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등판한 날, 野텃밭 강북 찾은 손학규

安 등판한 날, 野텃밭 강북 찾은 손학규

입력 2011-10-25 00:00
수정 2011-10-25 00: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朴승리는 야권통합 발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등장으로 하루 종일 술렁였던 24일 손학규(얼굴) 민주당 대표는 서울 강북 지역 유세에 집중했다.

이날 손 대표가 택한 동선은 전통적 지지층이 많은 곳이다. 전날 서울 전체 지역위원장들과 만나 자체 후보를 내지 못해 서운해하는 당원들을 달래고 민주당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기로 다짐한 뒤다. 손 대표는 한 시간 단위로 강북·노원·중랑 지역을 돌며 “박 원순 후보의 승리는 야권통합의 발판”이라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움직이면서 박 후보가 민주당의 후보라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통합주도권 잡기 나서

이날 손 대표의 유세 메시지를 종합하면 전통적 지지층 결집과 야권통합이다. 깊이 파고들면 ‘포스트 10·26’에 시선이 가 있는 듯하다. ‘안철수 등장’ 자체를 두고 승패를 거론하거나 ‘안철수 효과’를 이번 선거에 적용하지 않으려는 의중만 봐도 그렇다. 실제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원장 지원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유세 현장에서 “안 원장의 합류로 민주진보 진영이 대통합의 쾌거를 이뤘다.”고 간단히 언급했을 뿐이다.

안 원장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서울시장 선거전은 대선 대리전으로 재편됐다. 안 원장이 보편적 가치를 앞세운 새 정치를 촉구하면서 야권 통합 프레임도 기존 반한나라당(정권심판)에서 새로운 정치 쪽으로 기울 수 있다. 만에 하나 박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지역이 패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책임론까지 얹힐 판이다. 현재로선 박 후보가 이기든 지든 민주당 안팎의 통합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질 조짐이다. 고비고비마다 시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손 대표는 야권 통합 국면을 틀어쥐는 길 이외엔 달리 묘수가 없어 보인다. 어차피 안 원장은 기존 정당(통합정당 포함)에 가입하는 식의 정치를 피할 가능성이 높다. 손 대표는 그래서 지지층을 결집, 민주당을 야권통합의 중심에 세워야 ‘대선주자 안철수’를 견제할 수 있다. 한 핵심 측근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면 당 밖 야권인사 모임인 ‘혁신과 통합’과 민주당이 통합을 추동할 수밖에 없다. 손학규와 문재인의 경쟁”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마저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대표직을 한 달여 남겨둔 손 대표와 신임 당권주자들의 통합 주도권 쟁탈전이 뜨겁게 펼쳐질 상황이기 때문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김지향 서울시의원, 아직 부족한 예우 ‘독립유공자’·‘선순위 유족’ 주차 요금 감면제도, 안내 부실·표기 누락

지난 7월 14일부터 시행된 ‘독립유공자 선순위 유족 주차요금 50% 감면’ 제도가 공영주차장에서 안내 부실과 표기 누락으로 제도 취지가 제대로 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이 발의한 ‘서울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개정안은, 기존 국가유공자와 독립유공자 본인에게만 적용되던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80%)을 독립유공자 선순위 유족에게까지 확대(50% 감면)한 내용이다. 지난 7월 14일부터 감면이 적용됐음에도 8월 8일까지 감면 혜택을 받은 유족이 전무해, 주요 공영주차장 감면 안내표시를 확인한 결과, 감면 내용이 게시되지 않았거나 매우 작은 글씨로 표기된 경우가 많아 시민들이 쉽게 인지하기 어려웠다. 지난 8월 12일 기준, 서울시 공영주차장 128개소 중 가장 큰 규모의 주차장 40개소를 확인하여 안내표지판에 ‘독립유공자 선순위 유족 요금 면’ 내용을 게시 조치했으나, 글씨가 작은 게시판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 또한 서울시설공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점검 대상 40개소 중 ‘독립유공자 본인 주차요금 감면 80%’ 표기가 누락된 곳이 20곳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공공기간 부설주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아직 부족한 예우 ‘독립유공자’·‘선순위 유족’ 주차 요금 감면제도, 안내 부실·표기 누락

2011-10-25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