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與 기득권 철옹성에 갇혀 있다”

이석연 “與 기득권 철옹성에 갇혀 있다”

입력 2011-10-27 00:00
수정 2011-10-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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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시민사회는 한나라에 볼모 잡혀..안 변하면 미래없어”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27일 한나라당의 패배로 끝난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한나라당과 보수 시민세력이 맹성해야 한다”며 대오각성을 촉구했다.



서울시장 보선에 보수진영 ‘시민후보’로 나섰다가 중도포기한 이 전 처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한나라당이 정치혁신을 바라는 시대의 흐름과 그 저변의 민심 동향을 외면한 채 선거를 치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네거티브와 흑색선전, 이념논쟁으로 얼룩진 후진적 선거의 전형”이라고 규정한 뒤 “한나라당은 기득권의 철옹성에서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않았고, 보수 시민사회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한나라당에 철저히 볼모로 잡혔다. 이념논쟁이나 색깔론이 나오자 보수 시민사회가 무조건 한나라당을 지지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나라당과, 한나라당에 볼모로 잡힌 보수 시민사회가 변하지 않는 한 보수우파의 선거패배와 좌절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면서 “변하지 않으면 보수우파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처장은 “한나라당은 이대로 혁신해서 간다고 하는데 민심과 시대흐름을 외면하면 설 땅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거기에 상응하는 변화를 해야 한다”면서 “보수 시민사회도 무조건 한나라당을 감싸고 도는 것이 아니라 한 발짝 뒤로 물러나 미래를 위해 지혜를 짜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그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지 않고 침묵을 지킨 데 대해 “(후진적 선거행태에 대해) 저게 아닌데라고 통곡을 했다”면서 “그러나 선거에 영향을 미칠까봐 말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안철수 현상’이 시대적 흐름인지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의 진정한 통합을 위해 한 축으로서 정치권 밖이든 안이든 역할을 하려고 한다. 관용과 진실에 기초한 헌법적 가치의 회복을 위해 미련할 정도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원순 시장에 대해 “승리는 했지만 시민후보로서 어떤 참신성이나 비전을 보여주지 못해 같은 시민운동가 출신으로서 실망했다. 처음부터 특정인에 의존한 대리선거전, 청부선거전에 뛰어든 것으로 상처뿐인 영광”이라면서 “시민사회의 도덕성에 중대한 타격을 줬는데 박 시장이 시민운동가의 마인드로 시정을 이끈다면 결국 실패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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