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시장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으로 변신

朴시장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으로 변신

입력 2011-11-02 00:00
수정 2011-11-02 08: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획일화된 분위기 지양…거울 등 소통ㆍ투명성 강조

이미지 확대


박원순 서울시장 집무실의 콘셉트가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으로 결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2일 “시장 지시에 따라 희망제작소 사무실에 있던 책들을 조만간 다 가져와 벽 전체를 둘러싸려고 한다”며 “시장실을 풍부한 아이디어가 샘솟을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바쁜 일정에도 지난달 31일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운영하는 윤성근 사장을 따로 만나 이런 콘셉트로 시장실을 꾸며줄 것을 주문했다. 윤 사장은 과거 평창동 희망제작소 사무실도 같은 콘셉트로 제작한 바 있다.

박 시장의 한 측근은 “평창동 사무실의 경우 책장 안쪽으로 여닫을 수 있는 ‘비밀의 문’을 설치하고 그 내부에 거울을 단 구조였다”며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곧 희망이라는 의미를 내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통과 투명성을 상징하는 유리와 거울은 박 시장이 후보 때부터 캠프에 종종 등장한 소재였다. 박 시장은 선거대책위원장들과 만나는 캠프의 접견실부터 일일앵커로 활약했던 스튜디오까지 모두 유리와 거울로 설치했었다.

박 시장은 또 집무실 한쪽 구석에 선거운동 기간 경청투어 ‘마실’을 통해 시민이 포스트잇에 적어준 정책 아이디어를 붙여 놓을 계획이다.

박 시장은 선거운동 기간은 물론 취임한 후에도 “시민의 아이디어를 늘 곁에 붙여두고 매일같이 바라보면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 시장은 1일 업무보고에서 시 관계자들에게 서울시 홈페이지를 개편할 것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고위 관계자는 “기존 관공서 홈페이지들은 같은 곳에 위탁ㆍ용역을 해서인지 산만하기만 하고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박 시장이 지적했다”며 “과거 희망제작소 홈페이지를 직접 만들었던 것을 떠올리며 개편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업무보고와 관련해 “색다른 회의 분위기에 깜짝 놀랐다”며 “과거에는 과장급이 직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1:1로 보고하고 결재하는 방식이었지만 지금은 관련 직원들을 모두 불러 편안한 분위기에서 개개인의 의견을 다 듣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박석 서울시의원 “우이방학 경전철 기공식 개최 환영”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지난 24일 방학사계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기공식 개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우이신설 연장선은 솔밭공원역에서 1호선 방학역까지 총 3.93㎞ 구간, 3개 정거장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4690억원 규모이다. 박 의원은 “우이방학 경전철은 2011년 예비타당성조사 완료 후 10여 년 넘게 사실상 답보 상태였던 주민 숙원사업”이라며 “‘임기내 착공’을 공약으로 걸고 당선된 지 3년 만에, 2023년 수요예측 재조사 완료, 2024년 기본계획 승인 및 중앙투자심사 완료, 2025년 시공사 선정과 오늘 기공식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의원은 사업 추진 단계마다 서울시 및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의 관계부처 반대가 가장 큰 고비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협의를 이어가 원안을 지켜낸 것이 착공까지 이어진 결정적 계기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민자방식 지연, 단독입찰로 인한 유찰 등 난관 속에서도 발주 방식 조정과 공사비 현실화 등 해결책
thumbnail - 박석 서울시의원 “우이방학 경전철 기공식 개최 환영”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