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금명간 한미FTA 입장표명 할 듯

박근혜, 금명간 한미FTA 입장표명 할 듯

입력 2011-11-03 00:00
수정 2011-11-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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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입장 속 보완책 모색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정치권의 최대 쟁점인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 문제에 대해 금명간 자신의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해 말을 아껴왔지만 지난 10ㆍ26 재보선 지원을 계기로 정책구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있는만큼 국가적 현안인 한미FTA에 대해서도 비켜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박 전 대표는 이전에도 한미FTA를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지난 9월22일 기재위 회의에서 “FTA를 체결해서 좋은 점은 소비자물가가 인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장점이 실제 효과로 나타나도록 관심을 가지고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폭로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는 박 전 대표가 지난 2007년 6월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와 오찬을 한 자리에서 당시 협상이 막 시작된 한미FTA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의 많은 조치에 대해 비판적이지만 한미FTA 추진에 대해서는 전면적이고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지난 9월 보도한 바 있다.

박 전 대표의 경제자문역인 이한구 의원은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표는 한미FTA로 시장확대ㆍ국내 경제체질 개선ㆍ고용 확대는 물론 경제ㆍ사회ㆍ문화ㆍ외교안보 측면에서 우리가 종합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체결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한미FTA는 섬유산업과 자동차 부품 산업에 영향을 주는데 두 산업 모두 고용과 중소기업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효과가 크다는 점을 주목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박 전 대표는 한미FTA가 가져올 부작용과 이에 대한 보완책 등에 대해서도 그동안 전문가들과 꾸준히 논의를 해왔다”고 전했다.

다른 친박 의원도 “박 전 대표가 야당 시절에도 여당이 추진했던 한미FTA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입장이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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