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통과 이후] ‘왕의 남자’ 격세지감

[한·미FTA 통과 이후] ‘왕의 남자’ 격세지감

입력 2011-11-24 00:00
수정 2011-11-24 00: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구서 출판사인회 “상경도중 상황끝나”

이미지 확대
“대구에서 출판기념 저자 사인회를 하는 도중 긴급의총 소집통보를 받고 상경하는 차 안에서 상황종료 소식을 들었다. 본의 아니게 불참하게 되어 마음이 편치 않다.”

이재오(얼굴) 전 특임장관은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표결을 강행한 지난 22일 밤에 트위터에 본회의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대구에서 열린 사인회 때문인데, 달리 표현하면 사전에 이날 처리된다는 언질을 지도부는 물론 당내 어느 누구로부터도 받지 못했음을 밝힌 셈이다.



이 장관이 사인회를 하던 시간, 홍준표 대표는 비준안 처리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익을 가늠하는 중요한 의총에 나오지 않는 분은 무엇하려고 한나라당 의원으로 출마하느냐. 의견 제시도 않고, 끝나고 나면 뒤에서 총질이나 하는 의원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불참 의원들을 질타했다.

처리 소식을 뒤늦게 접한 이 전 장관은 박근혜 전 대표와도 비교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의총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작전 개시’ 시점에 맞춰 본회의장에 입장했고, “오늘 처리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11-11-24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