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박세일 신당 추진 황당”

이회창 “박세일 신당 추진 황당”

입력 2011-11-26 00:00
수정 2011-11-26 00: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회창-박세일 연대설 부인

이미지 확대
자유선진당 이회창(얼굴) 전 대표는 25일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의 ‘대(大) 중도신당’ 추진에 대해 “황당한 생각”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 전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된 ‘이회창-박세일 연대’를 부인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박 이사장과는 전혀 모르는 사이”라면서 “중도보수, 중도진보는 가능할지 모르나 보수와 진보가 같이 가는 정당은 불가능하다. 창당이 제대도 될지 모르겠고, 선진당과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법륜 스님의 ‘안철수 신당’ 추진설에 대해 “신부님은 성당, 스님은 법당, 목사님은 예배당에 있어야 한다.”면서 “법륜 스님은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각 지역을 다니면서 신당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철수 교수가 기성정당이 아닌 세력과 손잡고 창당하는 것보다는 민주당과 함께 새로운 당을 만들 가능성이 더 있어 보인다.”면서 “만약 무소속으로 출마해 대선정국을 흔든다면 기성정당이 나가떨어지는 일종의 혁명이 되겠지만, 그렇게 될지는 회의적”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총선 이후에는 보수연합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실패한 보수로 전락한 현재 모습의 한나라당과 합치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내년 대선 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손을 잡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대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11-11-26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