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나라 사퇴 파문에 “지켜보겠다”

靑, 한나라 사퇴 파문에 “지켜보겠다”

입력 2011-12-07 00:00
수정 2011-12-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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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속 사태 추이 ‘예의 주시’

청와대는 7일 한나라당 지도부 일부가 동반 사퇴하고 홍준표 대표는 퇴진을 거부하는 등 내홍이 격화되는 데 대해 최대한 말을 아꼈다.

여당이 스스로 해결해야 할 일인 만큼 청와대가 개입할 수도 없고 개입해서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핵심참모는 기자들과 만나 “당의 고민과 충정을 이해한다. 지켜보자 “라고만 말했다.

한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 청와대가 당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먼지가 가라앉을 때까지 조용히 지켜볼 뿐”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처럼 침묵을 지키면서도 한나라당 지도부 사퇴를 둘러싼 내홍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홍 대표가 이번 사태를 잘 수습하고 남은 최고위원들과 함께 임기를 채울 수 있을지, 홍 대표가 사퇴할 경우 ‘구원 투수’로 박근혜 전 대표가 등판할지, 홍 대표가 언급한 ‘재창당 수준의 헤쳐모여’가 현실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여부 등 여러 경우의 수에 대한 대응책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여당 의원 비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네트워크 공격과 지도부 사퇴를 둘러싼 내홍으로 한나라당의 힘이 급격히 빠지면서 향후 새해 예산 심의와 당ㆍ정ㆍ청 협의 등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여권 내부에서 여러 가지 악재가 자꾸 터져 나와 걱정이 많다”면서 “우리가 풀 수 있는 일도 아니어서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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