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파장..총ㆍ대선에도 영향

정국파장..총ㆍ대선에도 영향

입력 2011-12-19 00:00
수정 2011-12-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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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정국 전반에 메가톤급 파장을 던지고 있다.

한반도를 넘어 국제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의 폭발력을 감안, 여야 정치권은 불필요한 정치일정을 자제한 채 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 사망 사건이 국내의 모든 정치이슈를 일거에 집어삼키는 ‘블랙홀’ 역할을 하면서 정치권 전체를 혼돈국면으로 몰아넣는 형국이다.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도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ㆍ정부의 신속대응과 맞물려 국회가 국방위와 정보위를 긴급 소집키로하고 여야 각 당이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한 것도 이런 사안의 정치적 민감성을 감안한 것이다.

특히 김 위원장 사망을 계기로 북한에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북한이 김 위원장의 사망 원인을 ‘중증 급성 심근경색과 심장성 쇼크’라고 밝혔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이다.

여권 관계자는 “사망 원인을 북한의 발표대로 믿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사망 배경에 다른 이유가 있을 경우 한반도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극심한 격랑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은 ‘김정은 체제’로의 권력이양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강경한 군부가 전면에 나서거나 배후에서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한반도가 시계제로의 대혼돈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다 향후 김 위원장 조문을 둘러싸고 정치권은 물론 우리 사회 전반이 심각한 대립, 분열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야당을 비롯한 진보진영에서 김 위원장 조문을 추진하고, 정부ㆍ여당이 불가 입장으로 맞서면서 날선 대치전선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 정치권 인사는 전망했다.

(계속)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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