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비대위 분과위원도 파격 예고

한나라 비대위 분과위원도 파격 예고

입력 2011-12-29 00:00
수정 2011-12-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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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비대위 회의서 선임..‘의외의 인물’ 가능성

한나라당 쇄신의 밑그림을 그리게 될 비상대책위원회 분과위도 파격적인 인사로 채워질 전망이다.

비상대책위에 20대 벤처사업가인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와 4대강 반대론자인 이상돈 중앙대 교수 등이 영입된 것처럼 정치 및 공천개혁ㆍ정강정책 및 총선공약ㆍ온오프라인 의견수렴ㆍ인재영입ㆍ디도스 국민검증위 등 분과위에도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진행자와 비정규직 대표 등 의외의 인물이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는 29일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이끄는 정강정책 및 총선공약위, 이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소통위, 이 교수가 위원장인 정치ㆍ공천개혁위 등 분과회의를 열고 쇄신 콘텐츠를 생산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분과위마다 2~3명의 비대위원이 참여하고 있으나 현장감 있는 쇄신안을 만들기 위해 총 9인 이내로 분과위원을 추가로 선임하자는 것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방침이다.

김 전 수석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책쇄신 분과는 9명으로 구성된다”며 “비대위원 중 당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정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들어오고 외부에서도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은 서민에게 안정적인 생활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가 비정규직ㆍ소상공인 문제”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도 지난 27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정책쇄신 분과에 비정규직 대표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하면서 “분과 활동을 하시는 분 중에 무게감이 있으면 비대위원으로 새로 임명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비대위원 확대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디도스 국민검증위에 나꼼수 진행자를 영입하겠다고 말해 화제가 됐던 이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비대위원장에 비판적인 한 쇄신파 의원을 분과위원으로 섭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디도스 국민검증위에는 젊고 쇄신의지가 있는 ‘열사’가 참여해야 한다”면서 “이런 위원들이 모였을 때 회의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부분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위원장인 정치 및 공천개혁위에는 쇄신파인 김세연 주광덕 의원이 참여하며, 외부인사 2명, 당내 인사 2명을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된다.

이 교수는 “정치쇄신 분과는 제도개선을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파격적인 인사보다는 전문가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민심을 충분히 수렴해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30일 비대위 전체회의를 열고 각 분과위 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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