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李대통령 신년연설 엇갈린 반응

여야, 李대통령 신년연설 엇갈린 반응

입력 2012-01-02 00:00
수정 2012-01-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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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민ㆍ청년실업 목표 제시”..野 “일방통행 연설”

여야는 2일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서민생활 안정과 청년실업 해소라는 중대한 목표를 제시했다고 높은 점수를 줬지만 민주통합당 등 야당은 일방통행식 일장 연설이며 구체적 대안도 결여됐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황영철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성장 못지않게 중요한 게 삶의 선진화라는 점에서 서민생활 안정을 국정목표로 지적한 것은 매우 중요한 대목”이라며 “청년실업 문제를 최우선으로 풀어갈 과제로 삼아 청년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의미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안보를 철저히 해서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물가ㆍ주거비 안정,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 비정규직 문제 등 서민생활과 직결된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하고 당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고 황 대변인은 전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늘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중 사실상 마지막 신년사는 도무지 달라진 것 없는 일방통행식 일장 연설이었다”며 “민생고에 신음하는 국민에게 깊은 절망감만 안겨줬다”고 혹평했다.

자유선진당 문정림 대변인은 “총론적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제시는 긍정적이지만 각론의 실현을 위해 구체적인 대안과 총체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독단과 반(反)통일 의지에 통탄하지 않을 수 없고 파탄난 남북관계를 차기 정권에 넘겨주겠다는 놀부 심보”라고 지적했고, 진보신당 박은지 부대변인도 “대통령의 신년사는 ‘일자리 창출’과 ‘물가 잡기’라는 서민들의 소망을 되뇌는 공염불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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