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洪·金 “박근혜, 일부비대위원 사퇴 결단해야”

鄭·洪·金 “박근혜, 일부비대위원 사퇴 결단해야”

입력 2012-01-08 00:00
수정 2012-01-08 17: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몽준ㆍ홍준표ㆍ김문수 첫 회동..”박근혜 도울 것””‘MB정부 실세 용퇴론’ ‘보수 가지치기’는 부적절”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잠재적 경쟁자이자 친이(친이명박)계 및 비주류 진영의 핵심 인사인 정몽준ㆍ홍준표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가 8일 일부 비대위원의 사퇴를 위한 박 비대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ㆍ홍 전 대표와 김 지사는 휴일인 이날 오후 인사동에서 모임을 갖고 ‘박근혜 비대위’의 쇄신 활동에 적극 동참ㆍ협력하겠다는 뜻을 모으면서도 현 비대위 체제의 일부 수정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 참석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비대위의 쇄신에 적극 동참ㆍ협력하기로 했다”고 전제, “다만 권력형 부패 전력이 있고 국가 정체성에 문제가 제기된 비대위원 일부가 계속 활동하는 것은 혼란을 초래하므로 박 비대위원장의 사퇴 용단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동화은행 뇌물수수 사건에 연루된 김종인 비대위원과 천안함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상돈 비대위원을 언급한 것으로, 이들 비대위원은 전직 당 대표를 포함해 ‘MB정부 실세 용퇴론’을 주장했다.

따라서 박 비대위원장이 당내 일정 지분을 갖는 이들 3명의 의견을 수용할지 주목된다.

김문수 지사는 회동에서 “박 비대위원장이 잘돼야 당이 잘되는 것이므로 우리가 도와줘야 한다”면서 “하지만 일부 부적절한 사람이 쇄신을 논하고 단절을 꾀하는 것은 박 비대위원장을 돕는 게 아니라 당 전체를 더 큰 혼란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ㆍ홍 전 대표와 김 지사는 선거 패배를 이유로 당 대표가 ‘용퇴 대상’에 포함돼서는 안된다는 데도 공감했다. 정ㆍ홍 전 대표는 한나라당이 참패한 2010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10ㆍ26 서울시장 보선 당시 당 대표였다.

한 참석자는 회동에서 “만약 선거 패배에 책임을 물어 용퇴하라고 한다면, 박 비대위원장은 4ㆍ11 총선을 진두지휘한 뒤 패배할 경우 정계에서 은퇴할 것이냐”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은 최근 당 정강ㆍ정책의 ‘보수’ 표현 삭제 논란 등을 거론하며 ‘박근혜 비대위’가 보수우파 진영의 분열을 좌초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진보좌파는 쓰레기ㆍ잔가지까지 긁어모아 총선ㆍ대선에 임하려 하는데 보수우파는 한 세력ㆍ계파가 독점적으로 당을 지배ㆍ운영하면서 경쟁세력을 몰아내고 가지치기 하고 있다”며 “이는 옳은 방향이 아니며, 객관적 기준으로 쇄신해야 협력ㆍ동참할 수 있다”는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모임에서 “박 전 대표가 ‘대란대치’(大亂大治) 고사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은 재창당론이 재거론되고 있는데 대해 “쇄신의 강도는 박 위원장이 알아서 할 것으로 믿는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들 여권 핵심 인사의 집단 회동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비대위 활동 과정에서 적극적인 연대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비박(非朴)ㆍ반박(反朴) 회동’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한 참석자는 “앞으로도 자주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으로 불렸던 이재오 의원은 자신이 이날 모임에 참석할 경우 자칫 계파 대결 양상 또는 ‘반박 회동’으로 비치는 등 정치적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 방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경로당 운영에 관한 민원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이나령 남가좌1동장도 함께했다. 이의린 회장을 비롯한 경로당 어르신들은 김 의원을 반갑게 맞이하며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어르신들은 현재 월 90만원의 지원금으로는 점심, 다과, 놀이, 간식 등을 해결하기에 매우 부족해 회비 각출과 주변의 지원 및 보조로 운영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경로당 구성원들의 다양한 취미를 존중하여 노래방 기기 설치를 요청했으며, 13년 된 냉장고 교체 등 노후화된 시설 개선에 대한 민원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누구나 세월에 따라 늙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국가 발전에 기여하신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들에게 더 나은 대우와 경로효친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의원으로서 서울시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로당 운영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 방문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