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죽어서도 미라된 채로…

北 김정일, 죽어서도 미라된 채로…

입력 2012-01-12 00:00
수정 2012-01-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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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산기념궁전 안치 결정…동상·영생탑도 건립

지난 17일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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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20일 오후 금수산기념궁전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공개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20일 오후 금수산기념궁전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공개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특별보도’를 통해 “주체의 최고성지인 금수산기념궁전에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생전의 모습으로 모신다.”고 전했다.

금수산기념궁전은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곳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장의 시신도 이 곳에서 공개됐다. 평양 대성구역에 있는 이곳은 원래 김 주석의 관저이자 집무실이기도 했다.

‘생전의 모습’이란 표현은 김 위원장의 시신도 김일성 주석처럼 미라로 만들어 영구보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앙위원회는 또 김 위원장의 생일인 2월16일을 ‘광명성절’로 제정한다고 밝혔다. 광명성은 북한에서 김 위원장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위원회는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의 동상을 건립하고 각지에 김 위원장의 ‘태양상(초상화)’을 설치하는 한편 영생탑을 건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명성절 제정, 동상 건립 등 이번 조치는 김 위원장 우상화를 강화하고 3대 세습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인터넷서울신문 evev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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