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근무하던 보안요원 急자살 미스터리

주한미군 근무하던 보안요원 急자살 미스터리

입력 2012-01-16 00:00
수정 2012-01-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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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초 경비용역업체 교체로 실직자가 된 전(前) 주한미군 보안요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동두천경찰서는 지난 15일 낮 12시께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선곡리 자신의 선산에서 박모(38)씨가 숨져 있는 것을 군청 공무원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박씨는 자신의 승용차 안에 누워 있는 상태였으며, 차량 안에서는 불에 탄 번개탄이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 안에서 유서는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 9일 미군기지 경비인력 감축 철회 집회에 나간다고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는 유족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박씨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래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왔고 차량 안에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주한미군 보안요원 노조 소속 750여명은 미군기지 경비를 새로 담당하게 된 영국 종합 보안솔루션 업체(G4S)의 근로조건이 부당하다며 계약을 거부해 지난해 12월1일부터 실직 상태다.

박씨는 이들 가운데 한 명이다.

한편 미8군은 지난 7월 최저입찰제로 조은시스템에서 G4S로 경비용역업체를 교체했고, G4S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을 줄이고 경력을 인정하지 않는 신규채용 방식으로 고용을 승계하겠다며 계약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재계약하지 않은 보안요원들은 재계약과 근로 조건이 부당하다고 주장, 합리적인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두달째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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