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MB 아닌 MB정책 탈당시켜야”

인명진 “MB 아닌 MB정책 탈당시켜야”

입력 2012-01-20 00:00
수정 2012-01-20 13: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명진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은 20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일각에서 제기한 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해 “사람이 아니라 국민을 실망시킨 MB(이명박 대통령) 정책, 정치행태를 탈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 전 윤리위원장은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그분이 국회의원을 할 것도 아니고 대통령을 또 할 것도 아닌데 사람을 탈당시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이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쇄신을 한다면서 이것저것 비대위에서 기득권을 가진 여러분의 마음을 건드렸지 않느냐”면서 “불편한데도 내놓고 말은 못하고 울고 싶은데, 뺨을 때린 꼴이 됐다”고 꼬집었다.

인 전 위원장은 그러나 “자기들이 잘했으면 비대위까지 갔겠느냐. 그런 생각을 하면 나는 입이 열 개라도 한나라당의 그 어떤 사람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을 보면 이솝우화의 ‘벌거벗은 임금님’을 보는 것 같다”면서 “국민은 누가 그만둬야 할지 다 아는데 자기들은 ‘국민이 지지할 것’이라며 발가벗고도 발가벗지 않은 줄 알고 거리를 행보하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했다.

인 전 위원장은 이어 “한나라당 내 많이 계신 법조인들은 그만해도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을 테니 양심적으로 그만해야겠다고 하는 분들이 몇 분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